부산 동래구 온천천. /사진=뉴스1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17일 오후 부산 동래구 온천천 통행로가 물에 잠겼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호 태풍 므란티가 약화하면서 유입된 수증기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합쳐져 이날 오전 8시15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부산 동래구 온천천 통행로가 물에 잠겨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부산지역 외에도 광주와 전남지역의 침수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 광산구 소촌동의 한 지하차로는 이날 내린 비로 3m 정도 물이 차면서 차량 이동이 통제된 상태다. 또 장성과 무안, 담양 고흥, 광양, 강진 등에서도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119 구조대가 현재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서쪽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8일까지 8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