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합의 기대감과 미국 원유 재고량의 증가 전망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다.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14달러(0.32%) 오른 배럴당 43.4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45.88달러로 0.07달러(0.15%) 내렸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이 오는 28일 알제리 알제에서 소집하는 임시회의에서 산유량 동결 합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비OPEC 국가로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러시아의 한 정부 관계자는 “유가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를 지지하며 향후 1년간 시행될 산유량 동결 합의는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OPEC 사무총장도 “OPEC과 다른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가 1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히며 산유량 동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S&P글로벌플래츠는 지난 16일까지 1주일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28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1일 지난주 원유재고를 공식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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