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는 수익형 부동산을 선택하는 요인들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어느 입지에 자리 잡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성적표를 받는다. 최근 이 같은 입지를 고려한 지역 내 명소에 들어서는 상가가 투자자의 눈길을 끈다.

지역 내 중심지가 교통까지 발달돼 있다면 유동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배후단지가 있는 경우엔 안정적 고정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신도시·택지지구 중심지는 더욱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기대할 수 있고 대학가는 젊은 층이 대거 유입돼 중심 상가로 거듭날 수 있다. 따라서 수익형 부동산을 고를 땐 우선 입지의 장·단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내에서도 중심지에 판매시설이 들어서면 교통·문화·쇼핑 등 대규모 복합상업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2011년 경기도 분당 중심지에 조성된 판교 아브뉴프랑의 경우 식음료(F&B)를 테마로 37개의 식음료 업체와 16개의 패션&뷰티 상가 등이 입점해 있다. 이 판매시설은 경기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권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서울에서도 판매시설의 입점과 함께 지역 내 랜드마크 상권으로 거듭난 곳이 속속 보인다. 이태원 경리단길, 신사동 가로수길, 합정동 메세나 폴리스가 대표적이다.


이태원 상권 임대료는 3.3m²당 14만원(2015년 12월)에서 16만원(2016년 3월)으로 전 분기 대비 1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사동 가로수길도 5.8%올라(17만원->18만원) 3.3m²당 3500만~3900만원 대의 고가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은 판매시설,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각각의 장·단점 및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며 “같은 도시라 해도 입지에 따라 시세 차이가 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킨텍스 꿈에그린 판매시설 투시도. /사진=한화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