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차 8월 해외생산 현황. /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공장 생산물량이 국내 전체 자동차 생산량을 역전했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현대, 기아, 한국지엠, 쌍용, 르노삼성, 대우버스, 타타대우 7개사의 국내 생산량은 277만3067대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에서는 이보다 14만3773대 많은 291만6840대를 생산했다.
국내 전체 자동차 생산량이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량보다 적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09년 해외생산의 두배 수준이었던 국내 생산량이 2011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데 반해 현대‧기아차는 적극적으로 해외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준공된 기아차 멕시코 공장과 북경현대 제4공장의 가동이 시작되면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높은 인건비로 인해 한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이점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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