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TV 토론 중계. /자료=미국 PBS 유튜브채널 캡처


미 대선 TV 토론 중계가 시작됐다. 미국 대선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1차 TV 토론이 26일 오후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7일 오전10시) 뉴욕주 헴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시작돼 TV, 인터넷 등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이번 토론은 15분씩 6개 파트로 나뉘어 1시간30분 동안 중간광고 없이 진행된다. 미국 공영방송 PBS, 지상파 채널 NBC 등이 TV 토론을 중계하며 인터넷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동시중계를 하고 있다.


TV 토론의 큰 주제는 '미국의 방향', '번영 이루기', '미국의 안전' 등 3가지다. 사회자로 나선 NBC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가 토론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두 후보자에게 전달하면 후보자들은 각각 2분 동안 답변을 한다. 남은 시간 동안에는 상대방과 질의를 주고받을 수 있다.

미국 대선 TV 토론은 그동안 후보자들의 이미지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토론에서 약세를 보인 후보가 대선에서 손해를 보는 반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후보는 투표에서 상당한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1차 토론을 앞두고 클린턴과 트럼프는 지지율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26일 발표된 퀴니피악대학 조사(제3당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 따르면 클린턴은 44%로 43%를 기록한 트럼프를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 설문 결과를 보면
반대로 트럼프가 43%로 41%를 얻은 클린턴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