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02보충대 해체, 1000여명 입영장병 '마지막 입소신고'… 한국전쟁 후 '65년만'
102 보충대.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제102 보충대에서 마지막 입영식이 열려 입영 장병들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2보충대에서 오늘(27일) 마지막 입영식이 열렸다.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102보충대는 이날 입영식을 끝으로 해체된다.
국방부는 앞서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춘천 102보충대를 창설 65년만에 해체한다고 발표했다. 102보충대 해체에 따라 다음달인 10월부터는 새로 군입대하는 병사들은 각 육군 사단으로 직접 입영하게 된다.
102보충대는 이날 오후 2시 마지막 입영자 1000여명을 받아 입소식을 열었다. 102보충대는 한국전쟁이 진행중이던 1951년 3월 제주도 모슬포에서 훈련소로 처음 창설돼 1952년 대구, 1953년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을 거쳐 1987년 현재 위치인 춘천 신북읍 자리로 옮겼다.
102보충대에 입대해 훈련을 받은 장병은 한해 평균 4만~5만명으로, 65년 동안 약 260만명의 입영자가 이곳을 거쳤다. 102보충대 해체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른 부대 통폐합의 일환으로 진행돼 지난 2014년 12월에는 의정부 306보충대 역시 63년 만에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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