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이 곧 돈인 세상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시 받는 이자가 천차만별이다. 시중은행에서는 연 2~3%대에서 돈을 빌릴 수 있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대부업으로 가면 법정 최고금리인 연 27.9%의 금리를 내야 한다. 만약 대부업이 거절하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
◆카드 1~2장 사용… 한도 50% 넘지 말아야
현명한 신용관리를 위해선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꾸준히 거래실적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잦은 연체는 절대 금물이다. 생활에 꼭 필요한 신용카드도 합리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여러장의 카드를 쓰기보다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게 1~2개만 쓰는 게 유리하다. 카드는 전체 한도의 5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한도를 모두 채우면 신용평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현금서비스 이용도 가급적 피하자. 이자가 높을뿐더러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신용등급은 금융회사를 이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적용대상자다. 각종 대금연체, 은행대출 여부 등 과거 일정 기간의 거래행태를 분석해 평점을 매긴 후 이를 구간별로 최고등급(1등급)부터 최저등급(10등급)으로 정한다. 이 개인신용등급은 은행·보험사·카드사·할부금융사 등 금융회사가 개인 고객에게 대출·카드발급 등 금융거래 시 ▲대출 여부 ▲대출한도 ▲적용금리 등을 정할 때 참고자료로 쓰인다.
◆신용등급 관리 ‘꿀팁’
1. 연체는 신용등급의 적이다. 10만원 이상을 5영업일 넘게 연체하면 신용평점이나 신용등급이 내려간다.
2.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활용하라.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요인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연말정산 혜택도 누릴 수 있다.
3. 연체가 있다면 오래 못 갚은 빚부터 갚아라. 연체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4.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라. 신용등급은 신용조회회사(CB) 자료를 바탕으로 각 금융회사가 거래실적 등을 반영해 다시 산정한 후 적용한다. 다양한 은행을 거래하는 것보다 주거래 금융회사를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을 올리는 지름길이다.
5. 매달 지출해야 하는 금액이라면 자동이체를 이용하라. 카드대금이나 통신, 공공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신용평점을 높일 수 있다.
6. ‘보증’은 채무자가 연체하지 않아도 신용등급 하락의 원인이 된다.
7. 제2금융권 대출,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은 은행대출보다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대출받을 때 시중은행의 문을 먼저 두드려본 후 제2금융권을 찾아라.
8. 신용등급이 좋지 않다면 ‘가점 부여제’를 활용하자. 통신이나 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