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지난 7월 원전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우리나라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 중 여섯번째로 원전을 많이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IAEA가 발간한 ‘세계의 원자로 2016년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원자력 설비용량은 2만1733메가와트(㎿)로 IAEA 회원국 중 미국·프랑스·일본·중국·러시아에 이어 여섯번째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근 30년간 원전 설비용량 증가율에서는 세계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85년 우리나라의 원전 설비용량은 3692㎿에 그쳤지만 30년 새 489%나 늘며 지난해에는 2만1733㎿가 됐다. 이는 체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일부 유럽 선진국들이 원전 설비용량을 줄이고 최근 경주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가운데 나온 수치여서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