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C1 소총. 지난 8월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수색대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국재 사단장으로부터 K2C1 소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K2C1 소총이 전량 회수됐다. K2C1 소총은 기존 주력 화기인 K2 소총의 개량형으로 국내 기술을 통해 개발됐다.
오늘(13일) 뉴시스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K2C1 소총에 대한 발열 문제는 지난 8월부터 꾸준히 제기됐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즉각 회수 절차에 들어갔고 이미 보급된 1만8000정 전부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K2C1 소총이 보급됐던 부대에는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K2 소총을 대체 보급했다"고 덧붙였다.
K2C1 소총은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소총의 길이를 조정했고, 총열 덮개에 레일을 달아 조준경 등을 탈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군은 K2C1 소총을 올해부터 수색대대 등 전방 부대 위주로 1만8000정을 우선 보급했고, 올해 말까지 2만5000정을 추가 보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00발 이상의 다량 사격 후에는 총열 발열로 손에 쥘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발열 정도가 당장 활용하는 데 큰 문제는 아니다. 100발 이상의 다량 발사를 했을 경우 뜨거워지는 정도"라며 "하지만 사소한 문제라도 인식이 됐으니 관계 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소총 제작사와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 기관 회의를 통해 정확한 문제에 대한 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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