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에도 정제유 재고 감소 소식과 달러 약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6달러(0.52%) 상승한 50.4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22달러(0.42%) 오른 52.0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490만배럴 증가하며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70만배럴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증류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휘발유 재고는 190만배럴 감소하며 예상치 150만배럴 감소를 웃돌았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증류유 재고 역시 370만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은 1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WTI 선물 거래분 인도 지역인 쿠싱의 재고는 130만배럴 늘었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48만2000배럴 감소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8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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