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취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학 진학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은 2009년 16.7%를 최저점으로 7년 연속 상승해 올해 47.2%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대학 진학률은 2009년 73.5%에서 2016년 34.2%까지 하락했다.
올해 취업률 47.2%는 2015년 취업률 46.6%보다 0.6%p 상승한 수치다. 졸업자 중 진학자를 제외한 취업률은 72%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2015년 67%)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계고 취업률은 진학자를 모수에 포함한 순수 취업률로, 진학자를 모수에서 제외하는 대학 취업률과는 다르게 산정해 왔다.

학교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 90.3%, 특성화고 47.0%, 일반고 직업반(종합고 전문반) 23.6% 순으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부터 4년 연속 90%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한 것은 선취업을 우선하는 중등 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의 역할을 잘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성화고‧일반고 직업반 학생의 취업률 상승과 진학률 하락은 과거 무조건적 대학진학에서 벗어나, 먼저 취업하고 필요한 경우 대학에 진학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교육부는 “양질의 고졸 일자리 확대와 선취업 후진학 생태계 확산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중등 직업교육의 비중이 30%까지 확대되는 ’22년에는 취업률 65%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고졸취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