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정부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조사는 정부와 삼성전자가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13일 국가기술표준원의 의뢰를 받아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국내에서 발화 사고가 발생한 갤럭시노트7 4∼5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국내의 새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는 5건이다. 지난 1일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인천 송도와 대전, 청주, 서울 금천구 등에서 소비자 제보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기들을 대부분 수거해 KTL에 전달한 상태다. KTL은 발화 원인을 배터리 설계 결함으로 한정하지 않고, X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첨단 방식을 동원해 면밀히 검사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KTL에 제품 설계도 등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면서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벌인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변수를 가정한 시나리오별 시험과 안전 검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해외 규제 당국이 현지 소비자로부터 수거한 갤럭시노트7도 국내로 들여와 발화 원인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