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금융감독원

지난달 주식, 회사채 등 기업의 직접 금융조달 규모가 8월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이 총 9조3174억원으로 8월(7조8745억원) 보다 1조4429억원(18.3%)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이처럼 조달 금액이 증가한 것은 회사채 발행이 1조원 이상 늘어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채의 경우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8조8797억원으로 전달 7조3657억원보다 1조5140억원(20.6%) 증가했다. 주요 발행회사는 신한은행(1조6683억원)과 하나은행(6686억원), LG전자(4600억원), SK(4000억원), 에스오일(3500억원)이다.


다만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4.0% 줄었다. 9월 주식 발행 규모는 11건으로 총 4377억원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 조달은 379억원(28.1%) 늘었지만 유상증자 금액이 1090억원(29.2%) 감소하면서 전체 주식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

세부 항목별로는 일반회사채 발행이 전월 대비 2조250억원 늘어나며 595.6% 증가했다. 주로 우량회사 중심으로 발행됐다. AA이상 우량채 발행 비중만 82.5%를 차지했다. 발행 목적은 차환 목적이 1조43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설과 운영 목적 자금은 각각 4850억원, 445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채와 ABS 발행 규모는 4785억원(8.5%), 325억원(2.4%) 감소했다. 9월 말 회사채 잔액은 412조 379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4155억원(0.1%) 줄었다.


같은 기간 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107조 6811억원으로 전달보다 10조653억원(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P 발행실적이 28조548억원으로 3915억원(1.4%) 증가한 반면 전단채 발행은 79조6263억원으로 전달보다 10조4568억원(11.6%) 줄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 9월 30일 기준 CP 및 전단채 잔액은 176조7882억원으로 1조4405억원(0.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