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거국내각 구성' 촉구 "대한민국이 사는 길"… 최순실 '조기귀국' 등 요구

거국내각. 사진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오늘(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비대위원장 선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오늘(28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박 대통령이) 중립거국내각을 빨리 구성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다. 그리고 만약 이렇게 할 때 우리 국민의당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박지원 위원장은 "우리가 특검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선 (검찰)수사, 후 특검 아니겠나. 현실적으로 (특검이) 가능하겠느냐"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아직도 대통령의 통렬한 반성도 없고 (특검을 수용한) 새누리당 지도부의 아직도 민심을 파악하지 못한 태도는 참으로 나쁘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추가적인 대국민 사과 ▲최순실 조기 귀국조치 ▲우병우·안종범 수석과 문고리 3인방의 경질 ▲박 대통령의 자진 수사 협조 등 4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민주당이 '최순실 특검' 관련 여야 협상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잘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