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위. 30일 집회. 29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려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대규모 집회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시위가 다음달 1일부터는 날마다 개최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다음달인 11월 1일부터 날마다 집회를 개최하고 12일에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요구를 받는 등 위기에 몰린 가운데 시민들은 어제(29일) 청계광장, 광화문 등 서울 도심 주요지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투쟁본부는 이날 저녁 6시부터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를 열었다. 당초 3000명 정도 참여를 예상했으나 최대 추산인원이 5만명(주최측, 경찰 1만2000명)에 달할 정도로 집회 열기가 뜨거웠다.


시민들은 촛불과 함께 주최 측에서 나눠준 '박근혜 퇴진', '이게 나라냐', '창피해서 못살겠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광화문, 종각 등 일대를 행진했으며 저녁 7시30분쯤에는 청와대로 이동하려는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치 과정에서 시위 참여자 1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일도 있었으나, 밤 10시30분 이후부터는 집회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세종대로 차량 통행도 가능해졌다.

한편 투쟁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비상시국행동에 돌입해 날마다 시위를 벌이고 주말에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한다. 12일에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을 위한 투쟁동력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