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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10월 내수판매가 전년동월비 30% 이상 급감했다. 태풍 등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주력모델 노후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1일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7186대, 해외 36만431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한 41만1499대를 판매(CKD 제외)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30.4% 급감했다. 개천절 등 휴일 증가로 근무 일수가 줄었고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주력모델 노후화의 영향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승용에서는 아반떼가 7943대로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425대 포함)가 5604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67대 포함) 3527대, 엑센트 82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1만9626대를 기록했다.

RV는 투싼이 4127대, 싼타페가 4027대, 맥스크루즈 563대 등 총 8717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126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87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347대 포함)가 4876대, EQ900가 965대 판매되는 등 총 584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말까지 이달 출시되는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주요 차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9만906대, 해외공장 판매 27만340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한 36만4313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근무일수 감소,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고, 해외공장 판매도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6.0% 줄어 전체적으로 6.6%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