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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우세한 것으로 나오면서 국내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9일(한국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각각 128명, 97명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대 경합주 중 하나인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앞지른 상황이다.

앞서 국내시장에서는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국내증시에 충격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날 장 초반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코스피 등 관련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3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82포인트(1.89%) 하락한 1965.9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2.81포인트(3.65%) 하락한 601.29에 거래되면서 60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증시 급락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120원 후반 선까지 내려갔지만 트럼프 득표율이 앞섰다는 결과가 나온 후 1150원선까지 치솟았다.

환율의 급상승은 원화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