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사진=MBC '100분 토론' 공식 홈페이지 캡처

MBC '100분 토론'에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오늘(9일) 새벽 0시15분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비롯해 김동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호기 연세대학교 교수, 손봉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출연해 '혼돈의 대한민국, 해법은?'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김 위원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는 대한민국의 권위를 추락시킨 죄가 있다. 이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세계에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무대 위로 올라와 이번을 기회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것이 개탄스럽다. 대통령을 반대한 세력들이 엄청 정의로운 세력인 마냥 가치가 물구나무를 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남기 농민이 죽은 것은 안타깝지만 폭력 시위였다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어느 방송사도 말하지 않는다"며 "야당이 이런 국정을 이용해 정의로운 집단인 척 하는 것은 굉장히 문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국회의원들은 말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고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자신이 다음 총선에서 당선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분당하면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조만간 이 사태를 정리하고 이정현 친박 지도부가 사퇴하면 외부에서 다수 유권자가 관심이 있는 비상대챙위원장이 들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현재 분당, 출당, 해당 3가지만 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