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표 결과. /자료=CNN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8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실시된 투표에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어선 28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매직넘버 270명을 넘어서며 215명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사실상 당선됐다.
CNN, NBC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는 당선 직후 뉴욕 맨해튼 힐튼 호텔에서 "이제는 하나의 국민으로 단결해야 할 때"라며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우선하지만 모든 국가를 공정하게 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12월19일 선거인단의 투표가 남아 있지만 소속 주의 선거결과에 따라 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앞서 클린턴 선거캠프는 클린턴이 대선 관련 연설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하고 패배를 시인한 점은 인정했다.
승패는 경합주에서 갈렸다. 트럼프는 최대 격전지였던 플로리다에서 승리하며 2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에서도 클린턴을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CNN의 대선예측 프로그램인 ‘정치예측시장(Political Prediction Market)’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확률이 한 주 전 78%에서 투표 직전인 7일 91%로 올랐다고 전한 바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지난달 31일 23%에서 7일 9%로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예측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는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주,펜실베니아까지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를 싹쓸이 하며 백악관 행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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