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자료=CNN 홈페이지캡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선거인단 과반 270명 이상을 확보함으로써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일반 국민투표(대중투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부재자 투표를 포함해 개표가 아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중투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간발의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후보가 47.7%(5968만9819표)의 득표율로 47.5%(5948만9637표)를 얻은 트럼프 후보보다 21만표 앞섰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는 미국 특유의 각주 다득표자 선거인단 '승자독식' 제도에 따라(CNN 집계 기준) 트럼프가 288명의 선거인단수에 비해 클린턴은 228명에 그쳤다.


트럼프는 당락의 기준인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해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2000년 대선 때도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대중투표에서 48.4%로 47.9%의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보다 앞섰으나 선거인단 확보에서 뒤져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