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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후보에 당선되면서 글로벌 신흥시장이 비관론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0일 씨티에 따르면 '세계화'가 의미하는 자본·노동력 및 재화·서비스의 자유 이동은 그동안 신흥 금융시장에 있어 중요한 의존 변수였다. 하지만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공약은 반세계화 분위기를 확산시켜 금융시장의 위험수준을 높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씨티는 "반세계화로 무역갈등이 발생하거나 국가간 경계선이 높아지고 혹은 자본이동을 제약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오면 신흥국 자산에 부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신흥국 투자에 대한 위험이 높아져 그 만큼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지 못하면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씨티는 인도와 중국이 상대적으로 덜 취약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다른 국가대비 취약도가 덜하다는 것이지 절대적 기준으로 인도와 중국도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작은 경제규모와 낮은 저축률, 높은 개방정도 속 경상적자 및 과다 외화부채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은 잠재적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