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한화는 양사의 사업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래라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최씨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삼성은 한화에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약 2조원에 넘기는 빅딜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 측이 개입해 기업 분할 및 결합 심사가 빨리 이뤄졌고,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주고받았다는 게 제기되는 의혹을 핵심이다.
방위산업의 특성상 정부의 승인·허가 절차가 우선이지만 한화의 독과점 논란 등 문제의 소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약 3개월 만에 양사의 거래를 승인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씨의 요청을 받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영향력을 행사해 양사의 거래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양사의 방산업체 거래 과정에서 최씨의 딸 정유라씨와 관련된 대한승마협회 회장사가 한화에서 삼성으로 넘어가기도 했는데, 양사의 방산업체 거래에 승마협회 회장사 관련 사항도 얽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제기되는 의혹은 최순실씨 등을 통해 방산업체 기업결합 심사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는건데 실제로 다른 기업결합 심사 등에 비해 빨리 이뤄진 것도 아니다”라며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은 거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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