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은 10일 PCA생명과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1700억원으로 결정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8월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후 예비실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주식매매계약서가 체결됨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의 종결까지는 금융당국의 승인이 남았다.

한국 PCA생명은 영국 푸르덴셜그룹이 1999년 영풍생명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중소형사 중 비교적 재무 상태가 양호한 매물로 꼽힌다. PCA생명의 총 자산은 8월 말 기준 5조3000억원이며 이 중 변액보험에 해당하는 특별계정이 3조8000억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합병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딜의 인수 자문은 미래에셋대우 M&A컨설팅부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