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국사.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제(17일) 치러진 가운데, 한국사 영역에서 복수 정답 의견이 제기됐다. 한 수험생은 이날 밤 10시52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 수능 한국사 영역 14번 문제에 대한 복수 정답 의견을 내놨다.
해당 문제는 대한매일신보에 대해 옳은 설명을 고르는 것으로, 평가원은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를 정답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수험생은 "5번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라고 서술돼 있으므로 1905년 11월20일 최초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한 황성신문뿐만 아니라 1905년 11월27일 이를 게재한 대한매일신보 역시 5번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험생은 이유로 두산백과사전 기술 내용 가운데 "대한매일신보는 11월21일 "'시일야방성대곡'이야말로 모든 대한제국 신민의 통곡"이라며 그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으며, 11월27일에는 '시일야방성대곡'을 한글과 영문으로 옮겨 실어 그 내용을 널리 알렸다"는 부분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수험생들은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8일 오후 5시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와 정답을 확정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