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이사. /사진=현성바이탈 제공
“제품의 판매사인 ‘에이풀’을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하겠다.”
21일 코넥스에 상장된 현성바이탈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관계사인 에이풀(Afull)에 편중된 매출방식을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해외수출, OEM제조 등으로 다변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6년 설립된 현성바이탈은 균형생식환 등의 건강식품, ‘지바쿠아’ 수소수기, ‘아미인’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매출 비중은 건강식품 50%, 수소수 30%, 화장품 및 기타가 20%가량을 차지한다.


현성바이탈은 제품을 생산하는 법인으로 실제 판매는 신지윤 대표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 ‘에이풀’에서 대부분 이뤄진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현성바이탈의 전체 매출 중 98.17%가 에이풀에서 나왔다.

에이풀은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 가입된 합법적인 다단계판매회사다. 현재 판매사업자로 등록된 회원수가 4만명가량으로 실제 가입자는 20만명에 달한다. 이를 통해 현성바이탈은 신제품 출시 때 시장 진입에 따른 초기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성바이탈은 실질적 판매법인인 에이풀을 상장 직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현성바이탈 관계자는 “상장 전 주식교환을 하면 기존 현성바이탈 주주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어 상장 후로 미뤘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말까지 에이풀의 총 매출액은 461억원으로, 매출총이익은 3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손실은 11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11억원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은 23억8372만원으로 지난해 말 1억6026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현성바이탈 관계자는 “다단계판매업의 특성 상 후원수당을 판매원에게 지급하는데 후원수당은 연초에 판매 독려를 위해 많이 지급하고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전체로 보면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에이풀의 후원수당은 225억원으로 지난해 말 160억원보다 40%가량 늘었다.

한편 현성바이탈은 오는 24~2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30일~12월1일 청약을 거쳐 12월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7000~9000원으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총 공모금액은 희망 공모가밴드 하단 기준 245억원으로 70억원은 남원에 GMP생산공장을 신축하고 30억원가량은 첨단 생산설비를 확충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는 연구개발(R&D)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