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선박이 미국 롱비치 항에 화물을 하역하는 모습. /자료사진=뉴시스 DB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미주와 노선 입찰 본계약을 체결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SM그룹에 속한 대한해운은 두 노선 영업양도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대한해운이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영업권과 인력, 외국 자회사 7개, 무형 네트워크, 영업정보, 화주 정보 등 ‘필수 매각대상’에 대해 총 37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관련내용을 22일 공개할 예정이다. SM그룹은 이달 28일까지 잔금을 납입하게 되면 한진해운 해외 노선 입찰을 완료하게 된다.

다만 한진해운이 소유한 선박과 미국 롱비치터미널 운영사 TTI지분 54% 등은 선택적 매각대상으로 이번 본계약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 자산의 매각은 차후 별도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수계약에서 한진해운의 전체 인력 중 고용 승계가 이뤄지는 인원은 육상인력 293명과 해외인력 281명 등 총 57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인력은 대한해운이 현재 운용 중인 컨테이너선이 없어 이번 고용 승계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