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 천호식품 김영식. /사진=뉴시스(트위터 캡처)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이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겪고 있다.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은 최근 한 대학교 특강에서 촛불집회에 나선 시민들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에 이은 기업 경영인의 촛불집회 논란 발언으로 지목됐다.

의류유통업체인 자라코리아의 이봉진 사장은 최근 대학교 특강에서 촛불집회에 대해 "여러분이 시위 나가있을 때 참여 안한 4900만명은 뭔가를 하고 있다. 여러분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발언이 트위터를 통해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최근 온라인을 통해 유포 중인 매국노 이완용의 3.1운동 당시 발언과 유사하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상황을 감지한 이봉진 사장은 해당 트윗을 올린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봉진 사장은 '지금의 정치 상황이 부당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집회도 정당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필요도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각종 비리의혹으로 수사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가 연일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경영인들이 촛불집회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연이어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봉진 사장에 앞서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도 촛불집회에 대한 비난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가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여론까지 나와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지난 4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촛불집회에 우려를 드러내는 글과 동영상을 올렸던 것이 알려져 시민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결국 지난 19일 해당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