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야드.

대우조선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 및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가지 안건은 주총이 열린지 18분만에 신속히 처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자본금 감소 승인 안건이 의결됨에 따라 산업은행이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 약 6000만주는 전량 소각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보유한 나머지 주식은 나머지 주주들과 함께 10대 1 비율로 감자한다. 이번 감자로 대우조선해양 자본금은 1조3720억7684만원에서 1115억9909만원으로 줄게된다.


또 정관변경 안건의 의결로 신주인수 청약의 범위가 기존 발행 주식 총수의 50/100에서 90/100까지 확대된다. 전환사채 발행 한도는 6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어났다.

수혈 준비를 마친 대우조선에 산업은행은 1조8000억원을 출자전환하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1조원 규모의 영구채 매입에 나선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대우조선은 자기자본이 1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고, 7000%를 넘어섰던 부채비율은 약 900% 수준으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