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204억원)과 별도로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에게 기존에 알려진 35억원 외에 추가로 43억원을 더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미 회수한 돈’이라고 해명했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삼성은 최씨와 정씨가 소유한 비덱스포츠(옛 코레스포츠)에 35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해 9~10월 43억원가량을 추가로 지원됐다.



여기에 삼성 협력업체인 모나미가 독일에서 구입한 28억원짜리 승마장과 최씨 조카인 장시호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한 것까지 감안하면 100억원을 훌쩍 넘어 대가를 바란 지원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대가성 의혹은 내달 6일 열리는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도 중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삼성 측은 “추가로 지원했다는 43억원은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로 정씨만을 위한 지원이 아니라 다른 승마선수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말 세필 등을 자사의 이름으로 구입하느데 쓴 돈인데 지원 취지에 안맞게 실제로는 정씨만 이용한 것처럼 돼 다시 말을 팔아 지원금을 회수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