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유치원 입학을 위해 원서를 접수한 개수는 자녀 1인당 평균 3.2개였으며, 학부모의 69.8%는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답했다.
힘든 점(복수응답) 중 ‘유치원 추첨일이 중복되어 가족∙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점’(47.6%)이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실제로 전체 응답의 51.2%의 학부모가 유치원 입학설명회나 접수, 추첨 등을 위해 가족이나 친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입학 추첨권을 얻기 위한 다수의 입학설명회 참석’(43.4%), ‘1개 유치원 당 2~3번씩 방문해야 원서접수∙추첨∙등록이 가능한 시스템’(30.1%), ‘입학 및 유치원 교육과 관련된 비용에 대한 고민’(29.4%), ‘입학 과열경쟁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26.5%), ‘원서접수 전 정보 부족’(20.7%), ‘유치원마다 지원서 양식이 다 다른 점’(20.1%)이 힘든 요인으로 꼽혔다.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을 고르는 기준(복수응답)은 ‘집과의 거리’(78.5%)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교육 커리큘럼’(66.0%), ‘유치원 시설 환경’(46.4%), ‘국∙공립 여부’(38.3%), ‘유치원의 교육철학’(37.4%), ‘교육 비용’(30.3%), ‘주변인의 추천 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입소문’(28.2%), ‘특별활동 과목이나 브랜드’(26.9%) 순이었다.
자녀가 다니거나 다닐 유치원에 꼭 포함되기 바라는 특별 활동(복수응답)으로는 ‘영어’(67.8%)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국어∙한글’(53.6%), ‘블록∙가베 등 창의력 놀이’(51.8%), ‘수학∙숫자’(42.8%), ‘체육∙무용’(41.1%), ‘미술’(30.3%), ‘독서’(26.7%), ‘음악’(16.1%), ‘한자’(12.5%), ‘사회∙과학’(7.1%) 순이었다.
한편, 서울과 세종, 충북 등 일부 지역에선 학부모 불편과 유치원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한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가 시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온라인 시스템이 시행되는 것이 대해 80.4%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 ‘유치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될 수 있어서’가 7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치원별로 다른 원서를 쓸 필요 없이 공통 원서로 해결할 수 있어서’(33.8%), ‘허수 과열 경쟁으로 인한 불편을 감소시킬 수 있어서’(31.0%), ‘추첨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될 것 같아서’(24.4%), ‘유치원 업무는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서’(4.5%) 순이었다.
한편 19.6%는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서’(54.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 추첨 혜택을 받을 수 없어서’(46.0%), ‘참여율이 낮은 경우 활성화가 되지 않을 수 있어서’(36.3%), ‘모든 유치원이 참여하지 않아 결국 온∙오프라인 둘 다 참여해야 할 것 같아서’(27.4%), ‘유치원 서열화의 위험성이 있어서’(17.7%), ‘국∙공립 유치원 집중 지원현상이 그대로 유지될 것 같아서’(8.8%) 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미지제공=윤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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