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쿠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뉴욕타임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쿠바 정부에 대해 "개혁을 거부한다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양국 관계 회복 정책을 뒤집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쿠바가 자국민과 쿠바계 미국인, 미국 등을 위한 더 나은 협상을 꺼려 한다면 거래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지난 2014년 12월,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뒤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6일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사망한 뒤 발표한 애도 성명에서 향후 양국 관계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전체주의 국가로 남아 있는 쿠바가 이날을 계기로 오랫동안 지속된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며 쿠바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 속에서 살아가길 희망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