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 후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오늘(28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정세균 국회의장. /사진=뉴스1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오늘(29일)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 후보 2명을 최종 확정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두 당은 이날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담판'을 통해 특별검사 후보 2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박영수 변호사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장 출신인 임수빈 변호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우 원내대표와 박 위원장은 각각 2~3명의 후보를 테이블에 올려 서로 합의가 되는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까지 특검 1명을 임명해야 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2차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대로 특검 수사를 받기 위해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에는 '최순실 특검'이 공식 출범, 준비 기간을 거쳐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대통령이 특검 후보자의 중립성을 문제 삼아 임명 또는 수사에 임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