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의원 명단. 표창원 민주당 의원(오른쪽 2번째)이 지난 9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가 파행한 가운데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말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어제(11월30일) 자신의 트위터에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이라며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등 16명의 이름을 나열했다.
민 의원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표 의원이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라는 황당한 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탄핵 정국을 둘러싸고 정치적 노림수만 고려해 동료 의원을 매도하려는 질 나쁜 공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파를 떠나 이렇게 예의도 품위도 없는 국회의원의 행태는 유사 이래 없었다. 표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 대한 심판관이라도 되는가"라며 "공개적으로 여당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을 벌이는 표 의원의 무지막지한 태도에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표 의원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민 의원이 나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한다. 얼마든지"라며 "범죄 피의자 박 대통령 탄핵 반대가 부끄럽긴 한가 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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