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서울 일대에서 6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그간 ‘박근혜 하야’, ‘박근혜 퇴진’을 외쳤던 시민들의 구호가 ‘박근혜 구속’으로 바뀌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도심 곳곳에서 열렸던 사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오후 4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하면서 ‘박근혜 구속’을 외쳤다.

앞서 하야, 퇴진 등을 요구했던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에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데에 분노하고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퇴진행동은 경복궁을 둘러쌓는 방식으로 행진을 진행한 후 청와대를 향해 함성을 지르고 구호를 외치는 등의 '청와대 포위' 행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법원이 청와대 울타리에서 100m 지점인 효자치안센터 앞과 126맨션 앞까지의 행진을 허용하면서 시민들의 행렬은 지금까지의 집회 중 청와대에 가장 근접하게 된다.

한편 경찰은 행진이 시작됨에 따라 경찰은 광화문 광장 일대의 도로를 차량 운행을 중단했다. 현재 삼청동길, 효자로,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자하문로 경복궁역~청운동주민센터, 사직공원~안국동 사거리 등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통제구간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