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손을 자꾸 무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반려견 보호자들이 수의사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다. 개를 어릴 때부터 쭉 키워온 주인인데도 그런 질문을 한다면 제때 교육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
개의 입은 사람의 손과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개가 무언가를 깨무는 행동은 사람이 무언가를 만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행동이다. 원래 개는 어릴 때 형제 강아지나 동료들과 함께 놀면서 깨무는 강도를 배운다. 다른 강아지를 세게 물면 물린 강아지가 놀라서 화를 내기 때문에 세게 물지 않는 법을 배운다. 결국 다른 동물을 깨무는 행동이 자연스레 줄어든다.
개의 입은 사람의 손과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개가 무언가를 깨무는 행동은 사람이 무언가를 만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행동이다. 원래 개는 어릴 때 형제 강아지나 동료들과 함께 놀면서 깨무는 강도를 배운다. 다른 강아지를 세게 물면 물린 강아지가 놀라서 화를 내기 때문에 세게 물지 않는 법을 배운다. 결국 다른 동물을 깨무는 행동이 자연스레 줄어든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반려견은 대부분 강아지 번식장에서 태어나 어미나 형제들과 충분히 놀지 못한 채 경매장과 펫숍을 거쳐 사람들에게 팔려나간다. 깨무는 강도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결국 주인이 직접 교육해야 한다.
강아지가 손을 세게 깨물면 그 즉시 아프다는 표현과 함께 손을 빼야 한다. 아프다는 표현을 할 때는 강아지가 놀라서 무는 행동을 멈출 정도로 확실하게 해야 한다. 어설프게 표현하면 강아지는 주인이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오히려 더 자주 세게 물게 된다. 어설픈 표현이 강아지의 무는 행동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그 후 강아지가 손을 물지 않고 얌전하게 있으면 바로 간식을 주면서 칭찬해야 한다.
일부 비전문가들이 강아지가 물 때 주둥이를 세게 잡고 콧등을 때리라고 조언하는데 때리거나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은 좋은 교육방법이 아니다. 좋은 교육방법은 혼내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칭찬하고 보상하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다. 강아지가 무엇을 무는 행동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하나의 ‘놀이’이기도 하다. 생후 4~6개월 정도에 이갈이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무조건 못 물게 할 것이 아니라 강아지가 마음껏 물고 놀 수 있도록 ‘손 대체품(?)’을 줘야 한다.
특별히 구두와 운동화 등 신발이나 가방을 무는 것을 좋아하는 개들이 있는데 이때는 헌 신발이나 헌 가방을 장난감으로 주면 된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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