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밤(Balm)’의 계절이 돌아왔다

밤 타입 화장품은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보습이 가능한데다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 오랫동안 촉촉함을 유지해줘 최근 3~4년 사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멀티밤은 볼이나 입가, 팔꿈치, 손톱 가장자리, 모발 등 다방면에 활용도가 높으며 바디 또는 헤어용, 아이들을 위한 밤 등 점차 그 종류와 쓰임새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빌리프의 '바디봄바 리치 바디밤’은 쉐어버터와 프락카씨오일 등을 함유한 멜팅 타입의 전신용 보습밤이다. 피부에 부드럽게 녹아 퍼져 피부결 사이사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준다. 거칠고 푸석한 피부에 즉각적으로 윤기와 촉촉함을 부여해 건성 피부에 특히 좋다.

겨울만 되면 유독 심한 정전기에 시달리는 모발을 위한 헤어밤도 유용하다. 이솝의 '바이올렛 리프 헤어밤’은 쉐어버터와 코코넛버터 성분 등으로 이루어져 굵고 건조해 다루기 힘든 헤어에도 좋다. 실리콘 성분을 넣지 않아 끈적임과 과도한 유분기가 없다.

아이 전용 밤도 있다.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핀덴스킨베베의 고농축 연고 타입 ‘마데카식애씨드 크림’은 건조하고 트기 쉬운 아이들의 볼과 코, 기저귀 발진으로 인해 자극받은 엉덩이 등 집중 케어가 필요한 곳에 발라주면 좋다. 건조한 실내 환경, 찬바람과 미세먼지 등 외부자극으로 거칠고 빨개진 아이 피부를 즉각적으로 다스려준다. 핀란드 자작나무수액,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 세라마이드 등으로 구성된 ‘노르딕 리커버리 컴플렉스’ 특허성분과 고보습 식물성오일 성분이 수분공급과 피부진정, 장벽강화 등에 도움을 준다.

한편 눈에 잘 띄지 않아 겨울철 자칫 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 발은 금세 각질이 두껍게 쌓이고 갈라질 수 있다. 이에 따뜻한 물로 혈액순환을 돕고 발 전용 스크럽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각질과 굳은살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 풋밤을 바르고 양말을 착용하면 보습력을 높일 수 있어 아침에 한결 부드러워진 발을 느낄 수 있다. 록시땅의 ‘아로마 릴랙싱 핸드 앤 풋밤’은 다섯 가지 에센셜오일과 쉐어버터가 함유돼 거칠어진 발뒤꿈치까지 촉촉하고 매끈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