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전문의 권혁남 원장이 연골 손상 부위에 무릎 절개 없이 생체 적합 연골치료제(메가카트리지, 카티필)를 도포하는 연골재생 치료의 새로운 술기를 고안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연골재생 수술법에 비해 절개 없이 관절내시경만으로 시술이 가능한 방법으로 회복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후유증과 흉터가 거의 없으며, 무엇보다 사이즈가 큰 연골 손상 환자에게도 적용하여 연골재생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무릎 연골이 손상된 중년의 관절염 환자 중엔 통증은 심하지만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많다. 이런 경우에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금까지는 손상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섬유 연골의 생성을 유도하는 미세천공술이 거의 유일한 연골재생 치료법이었다. 하지만 미세천공술은 내구성이 약한 섬유연골로 재생되는 한계와 치유 기간 동안 구멍을 뚫은 부위에 통증이 유발되고, 연골재생 성공률이 낮은 단점이 있는데, 권혁남 원장은 무릎 절개 후 생체 적합치료제를 도포하는 수술법의 단점을 해결하고자 특수 수술기구를 고안하여 관절내시경만으로 작은 구멍을 통해 연골재생 치료 전 과정을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혁남 원장은 “새로운 연골 재생 수술법은 중기 이상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 중에 제한적인 치료법 때문에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힘들었던 연골 재생 치료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