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나섰다… 연 30% 절감 기대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독립회사 출범을 앞둔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에너지 효율화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두 회사는 지난 8일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MS는 다양한 에너지 공급·이용기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 설비자동제어·원격검침·조명제어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건물용 BEMS와 공장용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로 구분된다.

시장 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EMS시장은 지난 2013년 136억 달러 규모였지만 오는 2020년까지 2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강릉 씨마크호텔에 내년 1월까지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이후 다른 업무용 건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씨마크호텔은 BEMS 구축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총 30% 정도 줄여 연간 약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도입단계인 국내 BEMS 시장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현대중공업이 관련 솔루션 공급자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