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산업개발

11·3 부동산규제 이후 부동산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내년 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내년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부동산 악재로 떠오를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2년 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주까지 2주 연속 떨어졌다. 강남 재건축아파트값은 한달 반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정부의 부동산규제와 대출규제가 더 강화되는 상황에서 대내외적 불안요인들이 산재해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와 조기 대선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부동산정책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 유력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따라 부동산심리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 금리인상 시 국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고 주택 수요자의 자금마련에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부동산114가 지난달 14~30일 전국 9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 상반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28.07%를 기록했다. 집값이 유지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46.27%로 가장 많았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응답은 25.66%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