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대권.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울산 남구 울산대학교에서 '통일과 경제'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인제가 대권에 도전한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오늘(12일) 매일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새누리당이 건강한 보수우파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일조하겠다"며 "당을 빨리 재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후 당이 정비되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7년 체제는 한계에 부딪혔고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도 수명을 다했다. 권력 구조 혁신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고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보수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948년 충남 논산시 출생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97년 국민신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3위를 기록했고,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에 도전해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07년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새누리당 친박계는 어제(11일) 심야 회동을 통해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맞서는 '혁신과 통합 연합'을 내일(13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 전 최고위원과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공동대표로 내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