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기는 4분기 587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인한 매출 공백이 크고 연말 재고조정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갤S7 시리즈가 플래그십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부품 업계 입장에서는 이미 출시 후 3분기가 지난 상태여서 판가가 우호적이지 않다"며 "한계 사업인 주기판(HDI)의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고 주고객사(삼성전자) 의존도가 커진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도 지난해 갤럭시S6를 정점으로 고사양 제품의 탑재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 S8 부품 출하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 삼성전기의 실적은 내년 2분기부터 의미있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주고객사가 듀얼 카메라를 언제 채택할지가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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