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부분파업 예고에 대한항공이 국내선을 대폭 줄인다. 일본‧중국‧중동 등 국제선도 일부 감편한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부분파업을 강행한다. 전체 조종사 약 2700명 중 189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은 22일부터 26일까지 전체 운항편 1084편 중 8%에 해당하는 91편이 감편될 예정이다.
/자료=대한항공
국내 내륙노선에서 결항이 다수 발생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측은 “대체 교통수단이 있는 국내 내륙노선은 72%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제주노선의 경우 90%가 정상운항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선은 일본과 중국, 중동 등 일부 노선에서만 결항이 발생할 예정이다. 미주, 구주, 대양주, 동남아 노선은 전편 정상운행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기준 97% 항공편이 정상운항할 예정”이라며 “화물편의 경우 연말연시 수출입 화물 운송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2015년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 짓고 2016년 임금교섭을 함께 진행하거나 실질적인 처우 개선 등을 제안했지만 조종사 노조는 부분 파업을 강행하려 한다”며 “일반노조와 지난해 말 총액기준 평균 1.9% 인상에 합의 한 상황에서 회사 제시안 이상의 인상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조종사노조 파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항공편을 홈페이지, SMS 등 여러 채널을 통해서 공지할 예정이다. 해당 항공편에 예약한 승객들에게는 대체편을 제공하거나 위약금 없이 환불 또는 목적지 변경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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