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청문회 일정. 이완영 정동춘.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5차 청문회 일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 등 일정을 고려해 5차 청문회 일정을 오늘(19일)에서 오는 22일로 연기했다.
국조특위는 ▲최순실 ▲정유라 ▲최순득 ▲장승호씨 등 최씨 일가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등 18명을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외에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유진룡 전 문화체육부 장관 ▲이성한 전 재단법인 미르 사무총장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조여옥 간호장교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이 있다.


특히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사전 모의'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고 전 이사뿐만 아니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도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지며 의혹의 전말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앞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어제(18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태블릿 PC는 고 전 이사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전 이사장이 이를 박 전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노 부장은 "박 전 과장이 투덜거리면서 이러한 사실을 나한테 직접 털어놨다. (JTBC가 태블릿 PC를 훔친 것이라는 주장을) 다른 언론사와 인터뷰해 기사화했으면 좋겠다는 제의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성태 위원장은 지난 17일 "5차 청문회에 박 전 과장을 증인으로 부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문위원으로 참석하고, 고 전 이사는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였던 만큼 박 전 과장이 청문회에 출석할 경우, 자연스럽게 3자 대면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