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9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점을 감안해 축제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4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 관련 9번째 촛불집회인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을 연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의 빠른 탄핵 인용, 황교안 권한대행 사퇴 등을 촉구하는 이번 집회의 본행사는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6시부터는 지난주와 같이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헌재) 방면으로 행진이 예정됐고 오후 7시30분부터는 문화제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려 한층 분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강석규)는 이날부터 4주(내년 1월14일까지) 간 매주 토요일마다 헌재 인근인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약 50m 떨어진 지점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시간은 오후 1시부터 10시30분까지이다.

다만 앞서 신고한 보수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헌재 100m 지점인 안국역 5번 출구 앞 집회는 금지했다.

청와대 100m 지점인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은 오후 5시30분까지, 청와대· 국무총리 공관 인근인 삼청로 126맨션과 우리은행 삼청점은 오후 10시30분까지 집회 및 행진을 각각 허용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점을 감안해 축제 성격이 가미될 예정이다.

오후 1시30분에 방송인 김제동씨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 '만민 공동회'가 열렸고 오후 4시부터 퇴진 콘서트 '물러나SHOW'가 진행 중이다. 물러나SHOW에는 가수 마야, 이한철, 에브리싱글데이 등이 출연한다.

오후 7시30분부터 열리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는 가수 연영석, 성악가 루이스 초이, 서울재즈빅밴드 등이 공연을 선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집회에도 많은 시민 참가가 예상되고 퇴진행동과 보수단체 집회가 동시에 개최된다"며 "질서 있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