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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舟民水’(군주민수).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교수신문이 전국의 교수 611명을 상대로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 한해를 규정할 사자성어로 ‘군주민수’가 선정됐다. 응답자 611명 가운데 가장 많은 198명(32.4%)의 교수가 이 성어를 꼽았다. 군주민수는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말이다.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성난 민심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촛불을 밝혀 들고, 결국 박 대통령 탄핵안까지 가결된 상황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육영수 중앙대 역사학 교수는 “분노한 국민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재확인하며 박근혜 선장이 지휘하는 배를 흔들고 침몰시키려 한다”며 “박근혜 정권의 행로와 결말은 유신정권의 역사적 성격과 한계를 계승하려는 욕심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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