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요양사업 목적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이달 초 설립 후 27일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1호 사업장인 '강동케어센터'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작업치료사가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27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요양사업 목적 자회사의 1호 사업장 ‘강동케어센터’를 열고 개소식을 진행했다.
KB금융그룹은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고자 그룹 차원의 은퇴노후준비 활성화 TFT를 운영하며 KB손해보험 중심의 요양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KB손보는 해외 선진 사례 벤치마킹, 국내외 학계와 업계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거쳐 이달 초 금융업계 최초 요양사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했다.

강동케어센터에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서 정한 주야간보호(데이케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간호사 및 요양보호사가 하루 중 일정시간 동안 이용자의 활동을 지원하고 신체 및 인지 기능의 유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강수연 강동케어센터장은 “KB골든라이프케어를 찾아주신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개인별 맞춤 케어 서비스와 이용자가 흥미를 느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 그룹 위주 활동 등이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급식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식 메뉴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식자재 전문 업체인 CJ프레시웨이와 제휴해 친환경 유기농산물 등 엄선된 식재료로 구성된 식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욱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속에서 KB금융과 KB손보가 그 동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요양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 해결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내 요양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내년 말에는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입소해 24시간 생활 전반의 지원을 받는 ‘케어홈(숙박요양시설)’을 오픈해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케어홈은 입소자의 생활방식이 변화되지 않고 평소 집에서와 같이 생활 할 수 있는 편안한 생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KB손보는 차별화된 유닛케어 시설 도입을 계획 중 이다. 유닛케어 시설은 침실과 거실과 휴게실, 화장실과 목욕실 등을 갖춘 독립된 공간을 말하며 이곳에서 요양보호사가 10인~15인의 어르신을 가까이에서 보살핀다.

한편 강동케어센터는 49인 정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선착순으로 이용 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KB골든라이프케어 본사 또는 강동케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