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입건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 장선익 이사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선익 이사는 27일 오후 동국제강을 홍보실을 통해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백배 사죄하며 깊이 반성한다”며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심적, 물리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당사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밤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는데 어떠한 변명을 해도 제 잘못이 분명하기에 진심으로 깊게 후회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난 수년간 각고의 구조조정을 하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큰 상실을 드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장 이사는 “언제나 모범을 보이라고 지도해주신 집안 어른들과 저를 믿고 지원해주신 동료들께 말할 수 없는 죄송스러움과 착잡함이 앞선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며 거듭해서 사죄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장 이사는 지난 26일 저녁 서울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과 동국제강 측에 따르면 장씨는 지인과 생일파티를 하던 준 술집에서 케이크 값으로 30만원을 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해 실랑이가 벌어져 물컵을 던져 양주 5병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