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탈당. 사진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탈당을 보류한 가운데, 이혜훈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은 오늘(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탈당을 보류한 이유를 추측했다.
이 의원은 '나 의원이 울면서도 신당 합류를 안해 이상하다'는 지적에 "그 분은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끼리 추정하기로 나 의원은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가 되고 싶었는데, 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의원이 추대되는 분위기라 합류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나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나서 동료 의원들 앞에서 울었다"며 "나 의원은 원래 눈물을 자주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태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어제(2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나 의원이 울면서 전화를 했다. 지금 본인이 합류하지 못하는 안타까움 때문"이라며 "조금 있다가 합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나 의원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국정 농단에서 드러났던 폐해를 걷어내고 격차 해소, 기득권 개혁 등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 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고 탈당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