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모철민 주프랑스대사가 지난 2013년 2월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29일) 모철민 주프랑스대사(58·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모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모 대사를 상대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해당 문건이 전달·집행된 과정 전반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2014년 문화계 인사에 대한 검열과 지원 배제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문건으로 알려졌다.
모 대사는 해당 문건이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내며, 이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해당 문건의 제작·전달·집행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관계자들을 줄소환해 조사를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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