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자기자본 6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미래에셋대우가 29일 출범한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30일 합병 등기를 마치고 내년 1월20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통합 법인은 자기자본 6조7000억원, 총자산 63조원, 고객자산 221조원, 연금자산 8조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최대 규모를 갖춘다. 자기자본 4조원대로 업계 2위인 NH투자증권보다 약 2조원 더 앞선다.
미래에셋대우는 합병법인 출범 이후 자기자본을 더 늘릴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한 ‘초대형 IB’ 기준인 자기자본 8조원을 넘어서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순이익 3000억원을 더하고 합병법인의 자사주 1조원 규모를 매각해 자본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 어음 발행과 기업에 대한 외국환 업무를 허용한다. 또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초대형 IB에게는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운영과 부동산신탁 업무도 열어준다. 자기자본 8조원 초대형 IB는 사실상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는 셈이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1월2일 통합시스템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합병으로 거래가 정지된 미래에셋증권 주식은 미래에셋대우 주식으로 변경 상장돼 내년 1월20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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